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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왼쪽) 세르비아 대통령과 압둘라 호티 코소보 총리와 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경제 협력부터 정상화하는 협약에 서명하는 것을 중재하고 있다.워싱턴 DC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왼쪽) 세르비아 대통령과 압둘라 호티 코소보 총리와 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경제 협력부터 정상화하는 협약에 서명하는 것을 중재하고 있다.워싱턴 DC EPA 연합뉴스

발칸 반도에서 오랜 적대 관계를 유지해 온 세르비아와 코소보가 경제 관계부터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파워볼

코소보는 1990년대 말 유고 연방이 해체될 때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하려다 1만 3000여명이 숨지는 내전을 겪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개입으로 1999년 전쟁이 종식된 뒤 2008년 유엔과 미국·서유럽 등의 승인 아래 독립을 선포했으나 세르비아와 긴밀한 러시아·중국 등은 인정하지 않았다. 두 나라는 해묵은 갈등을 풀지 못했다.

세르비아와 코소보는 유럽연합(EU)의 중재로 2011년부터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한동안 중단됐다가 지난 7월 평화 협상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압둘라 호티 코소보 총리와 3자 회담과 함께 서명식을 갖고 두 나라의 경제관계부터 정상화하기로 새 해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틀 동안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과 회의를 한 뒤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르비아가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것을 약속했으며 코소보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로 역사적”인 합의라며 “두 나라가 경제 협력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역사와 몇년 간의 협상 실패 후 나의 행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춰 간극을 메우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해” 이날의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머지않은 미래에 세르비아와 코소보를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두 나라의 경제 관계 확대, 국경 통행 증가, 전문자격증 상호 인정 등을 통해 경제적 유대가 증가하면서 향후 정치적 해결의 길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고문인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주재 미국대사는 서명식 후 브리핑에서 이번 합의는 에너지와 물, 도로, 철도, 광산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과 유럽 기업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와 관련해 EU 관계자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정부 관리들이 독일과 프랑스의 국가안보보좌관에게 합의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브리핑 도중 이번 합의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치적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4년을 더 준다면 이란이 4년 전보다 훨씬 약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을 거론, “우리는 분명히 4년 전보다 훨씬 나은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라는 평가와 함께 갈등의 본질을 해소하는 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엇갈린다. AP 통신은 “백악관 발표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외교적 승리를 제공했다”고 평했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20년에 걸친 오랜 분쟁의 종식을 향한 조치이지만, 세르비아가 코소보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것에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美, 올해 북한에서 1530만명 굶주림 예상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면서 식량난이 가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달 중순 열리는 제75차 유엔총회에 앞서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그는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는 등 엄격한 조치에 나서면서 물자이동이 막히고 사람과 화물 모두 장기간 격리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파워볼대중소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도 지난달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 주민 59.8%에 해당하는 1530만명이 식량부족 상태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알레나 도한 유엔 일방적 강압 조치에 관련 특별보고관은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로 인도적 지원에도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한 특별보고관은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북한,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제재로 인도적 지원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제재 영향으로 미국 소재 원조기구가 북한 내 소아병원 수도공사마저 못 하게 됐으며, 제재로 화상회의 서비스 ‘줌’마저 이용할 수 없어 해외 전문가들이 북한 의료진들과 회의는 물론 교육조차 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트럼프 강력 부인에도 논란 들끓어
국방장관, 직접 성명 내고 진화 시도
바이든 “군 통수권자 되기에 부적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년 전 프랑스 순방 당시 유럽에 묻힌 미 전사자들을 ‘패배자들’이라고 폄하했다는 보도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 부인했지만 추가 확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정치적 역풍이 커지는 양상이다.동행복권파워볼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하 발언 보도 직후 참전용사들이 트위터로 트럼프 대통령 낙선 운동에 나서는 등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발단은 전날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의 보도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11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군묘지 참배를 취소하면서 미 전사자를 ‘패배자들’, ‘호구들’로 칭했다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선 장병들을 군 통수권자가 조롱한 셈이다.

보도 직후 논란이 들끓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완전히 거짓말이다. 우리 군대와 전사한 영웅들에게 부정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과 참전용사에 대해 존경과 경의를 품고 있다”고 직접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맹공을 퍼부었다. 바이든 후보는 “애틀랜틱 보도가 사실이라면 역겹다”면서 “이번 일은 트럼프가 대통령, 그리고 최고 통수권자가 되기엔 부적합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든 아니든 내 정치 경력상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실망한 적은 없었다. 정말 비미국적이고, 비애국적이다. 역겨울 정도로 화가 나고 개탄스럽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인 지난 2015년에도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포로로 잡혔던 미국의 대표적 전쟁영웅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대해 “나는 잡히지 않은, 패배자가 아닌 사람들이 좋다”며 “그는 전쟁 영웅이 아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11월 대선 노리는 트럼프는 신경 쓰지 않을 것”

북한이 2016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모습.(뉴스1DB) 2017.2.12/뉴스1
북한이 2016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 모습.(뉴스1DB) 2017.2.12/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북한의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준비 상황을 암시하는 활동이 인공위성으로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SIS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진에서 북한 신포조선소 내에 선박 여러 척이 나왔다. 이 가운데 하나는 기존의 SLBM 발사 시험대가 장착된 바지선을 해상으로 끌어낼 때 사용했던 선박과 유사하다.

CSIS는 “이번 활동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 시험대에서 발사된 북극성 3호의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이것이 결론은 아니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북한은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목으로 SLBM인 북극성 3호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SLBM 시험 발사가 북한이 지난 2018년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에 들어간 이후 가장 도발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19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을 방문해 북측에서 악수를 나눈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2019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을 방문해 북측에서 악수를 나눈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트럼프 대북외교 성과 없음 시사 : 북한은 지난 2017년부터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핵 개발과 미사일 포기 노력은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자신의 외교정책이 성공을 거두어왔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 당시 미국 국민들이 일주일 안에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북한과 친하게 지내왔고 전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외교 성공 덕분에 지난 2017년 이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중 일어난 북한의 수많은 단거리 시험 발사는 그 의미를 축소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핵 비확산 전문가인 비빈 나랑 교수는 트위터에서 “북한의 지난해 10월 SLBM 북극성 3호 시험 발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고,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대선 전에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경우 그가 추구하는 북한과의 화해는 성과가 없다는 점이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군 당국은 지난해 시험한 북극성 3호가 450km를 날아갔고, 고도가 910km에 달했으며, 사거리는 1300km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CSIS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 미국 국무부나 국방부로부터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

acenes@news1.kr

미 콜로라도대 연구진, 위험성 결론
“자연에서 발생 가능성 적다” 반박도

흰발생쥐. 위키피디아 캡처
흰발생쥐. 위키피디아 캡처

북미에서 흔한 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흰발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흰발생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저장고 역할을 하고, 나아가 사람에까지 전염시킬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쥐들에게 많은 양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코를 통해 주입시켰고 이후 쥐들은 다른 동물들에게 코로나19를 옮겼다. 나아가 감염된 동물도 제3의 동물 집단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전히 실험실 밖 일상에서 쥐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가능성을 두고는 이견이 나온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쥐 바이러스 전문가인 토니 스콘츠는 “통계적으로는 희박해도 확률이 0%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백신을 얻지 못한다면, 쥐에서 인간으로의 전염의 위험성은 항상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엘리노어 칼슨 미 매사추세츠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민감성을 시험하는 감염성 연구의 좋은 예”라면서도 “자연에서 흰발생쥐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증거는 지금까지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염병 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인체로 넘어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발생시켰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최근 미국 뉴욕동물원에서는 사육사들이 고양이들에게 코로나19를 옮긴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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